봉사의 보람 “포천 미래 세대 마을교육으로 잠재력 키워야죠”
“포천의 미래 세대가 고향에서 터 잡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 풀어 나가는 마을교육이 무엇보다 절실하죠.”
화가와 음악가, 공예 예술가, 조각가 등 전문적인 역량을 갖춘 문화예술인들이 포천 마을교육 선구자로 자처하고 나섰다.
교육문화예술단체 ‘물듦교육예술문화협동조합’ 오은경 이사(49·여)는 음악을 전공한 마을교육 교사로 포천의 미래 세대에게 포천이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적 가치, 서로 어울려 살아가며 행복을 찾는 소중함을 교육하며 봉사에 푹 빠져 있다.
“한 고3 졸업반 학생이 진로를 고민하며 낭떠러지에 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고 하기에 가슴이 철렁했어요.”
오 이사는 급변하는 현대사회에서 포천의 미래 세대들은 진로와 삶의 방향성 설정이라는 어려움에 직면해 혼란을 겪고 있다고 진단한다.
해법은 고도화되고 복잡한 현실에 적합한 사회교육이 학교 교육과 융합돼야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소신을 펼친다.
“전문 분야 역량을 갖춘 지역 인사들이 포천의 미래 세대를 직접 찾아가 학생들이 간직한 숨은 잠재력을 발굴해 체계적이고 창의적으로 육성한다면 이들은 거목(巨木)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오 이사는 “지역사회 공동체에서 학생들에게 생활교육, 경제교육, 문화예술교육 등을 직접 만든 교재를 활용해 실질적으로 운영하면 학교 교육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학교 교육에 더해 삶과 연계한 교육, 마을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공동체 교육 등 삶을 배운다면 자립 기반을 닦는 데도 큰 힘이 된다고 확신하고 있다.
좋은 시민, 좋은 생각을 삶 속에서 느끼도록 마을교육을 실천하면 희망을 잃었던 포천의 미래 세대가 포천을 사랑하고 고향에서도 얼마든지 터 잡고 살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자립형 공동체다. 교육시킬 우수한 마을교사 지원과 창의적 교육이 가능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조합원들이 출자한 ‘물듦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으로 마을교육 봉사를 더욱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물듦카페에 들어서면 ‘우리는 부자다’라는 슬로건이 걸려 있다. 경제적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포천의 자라나는 세대들의 마음에 풍요를 주고, 희망을 듬뿍 불어넣어 이들이 앞으로 포천을 부강하게 만드는 주인공이 되도록 하겠다는 염원을 담았다.
이곳에서 나오는 수익금은 장학금으로 조성해 후학 양성을 위해 사용하고 자체적인 경제적 자립을 이뤄 더 많은 포천의 미래 주역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오 이사는 공직자로 일한 경험이 있는데 당시 128개 공동체를 발굴하는 등 마을공동체 육성 운동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매사를 포천 이동초등학교 김현철 교장과 상의하며 멘토로 삼고 있고 마을에 좋은 영향을 미치기 위해 자존감을 높이는 시민교육에 열중하며 공기 중의 산소와 같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중요한 마을교육에 열중하며 인생 3막을 힘차게 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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