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방치 빈집 활용… 위기 주민 긴급 임시 주택 지원

빈집 리모델링 전(왼쪽)과 후. 남동구 제공

 

인천 남동구가 오랫동안 방치한 빈집을 긴급 임시 주택으로 리모델링해 위기 주민에게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구는 최근 생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 2명에게 남동구 긴급 임시 주택 2곳을 지원했다.

 

입주자 A씨는 임대주택을 신청해 대기 중이나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하주택의 거주환경이 좋지 않아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 또 입주자 B씨는 부양가족 돌봄의 어려움이 있어 일정한 직업을 갖기 힘든 데다 최근 월세 등이 밀려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는 오랫동안 방치해 악취·누수 등의 문제가 있는 빈집을 정비해 긴급 임시 주택을 마련했다.

 

최대 1년까지 빈집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빈집을 정비해 주민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례는 전국 최초이다.

 

박종효 구청장은 “사회적 문제인 빈집을 해결하면서 주거 취약계층을 도울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빈집 정비사업에 힘쓰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21년 구는 빈집을 수리해 공동육아방으로 재탄생시키기도 했다. 주방가구·보일러·조명기구·바닥재 등을 교체하고 화장실 전체를 공사했다. 지난 2020년에는 간석동 빈집을 수리해 노인 쉼터로 사용했으며, 구월동 빈집을 공사해 노인일자리지원센터로 활용했다.

 

긴급임시주택 입주 가능 여부는 가까운 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공동주택과 주거복지팀에 문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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