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집에 찾아온 장애 여성과 3일 동안 함께 지내며 수차례 성폭행을 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하남경찰서는 성폭력처벌법상 장애인 강간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3일 동안 자신의 집에서 함께 지내던 30대 여성 B씨를 수차례 강간한 혐의다.
이날 오전 9시11분께 성북구에 거주하는 B씨 부모로부터 B씨의 실종 신고를 접수한 성북경찰서는 B씨의 위치값 추적을 통해 B씨가 하남 덕풍동의 한 빌라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성북서로부터 공조 요청을 받은 하남서는 B씨가 있는 A씨 주거지로 출동했다.
A씨는 B씨가 이미 귀가했다고 둘러댔지만 경찰은 내부 수색을 통해 집 안에 있던 B씨를 발견했다.
당초 진술을 거부하던 B씨는 경찰의 설득에 피해 사실을 진술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달 30일 평소 알고 지내던 B씨가 자신을 찾아오자 B씨를 주거지에 머물게 하면서 강제로 수차례 성관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B씨는 지적 중증장애인으로 확인됐으며 A씨 또한 2급 장애인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피해자가 장애인임을 감안해 해당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첩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B씨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에 착수한 상태”라며 “조만간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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