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 서현역 '묻지마 흉기 난동'의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의정부역에서 비슷한 범행을 암시하는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분당 사건 이후 인터넷에 올라온 의정부역 '살인예고' 글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이 글은 이날 오전 1시57분께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내일 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 XX야" 제목으로 올라왔다.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의정부역 일대에 지구대 인력과 형사, 지하철경찰대 등을 투입해 범죄 정황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모든 지구대·파출소의 순찰 차량을 각 관내 지하철역 등 다중밀집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해 거점 순찰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글 작성자를 현재 추적 중이며 가용 인력을 모두 동원해 경계 강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서울, 수도권 등을 범행 장소로 지목한 살인예고 글은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경찰은 전담대응팀을 꾸려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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