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공직자들과 함께 선한 영향력을 나누고 싶습니다.”
10년 넘게 용인특례시 공무원들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유기견 돌봄 보조 봉사활동, 연탄배달, 벽화 그리기, 장애인복지시설은 물론 코로나19 땐 위험을 무릅쓰고 선별검사소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누적 봉사 횟수만 200회가 훌쩍 넘는다.
최근엔 불볕더위에도 처인구 양지면 남평로의 한 산장을 찾아 수북이 쌓인 쓰레기더미를 치웠다. 10년 만에 주민 숙원을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지역사회 귀감이 됐다.
이들을 이끄는 정현용 용인시자원봉사동호회(이하 용자봉) 회장(43). 2005년 공직사회 발을 들인 정 회장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시민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고자 지난 2012년 봉사동호회를 만들었다.
8명의 공무원으로 시작한 것이 어느덧 150명으로 늘었다. 평균 15~20명이 매달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정 회장은 “취약계층이 저마다 삶의 활력을 되찾아가는 모습을 보고 봉사의 의미를 깨달았다”며 “능동적으로 봉사활동을 해야겠다고 느낀 순간 용인특례시에 봉사동호회가 없어 창단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용자봉은 휴일을 반납하고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찾아 나눔을 실천한다. 가족,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하니 뿌듯함과 즐거움이 가득하다.
민소정 총무(동부공원관리과·29)는 “입사 당시 사수가 정현용 회장님이었는데 용자봉을 추천해 주셔서 지금까지 즐겁게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타 직렬에서 근무하는 동료들과 소통하며 (용자봉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고 있다”고 했다.
김한성 총무(공보관실·31) 또한 “봉사활동을 통해 직원 간 유대감이 형성되고 있다”며 “이웃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과 더불어 봉사시간 또한 쌓이니 기쁨이 두 배”라고 덧붙였다.
봉사활동을 통해 용인시민들이 더 나은 사회를 꿈꾸도록 만드는 게 정 회장의 목표다. 이를 위해 그는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을 더 많이, 더욱 발굴하는 봉사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에 먼저 손을 내미는 것이 공직자의 본분이며 봉사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작은 행동이 하나둘 모인다면 용인특례시를 더 아름답게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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