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백현동 개발 의혹' 이재명 대표 출석 요구

지난 9일 국회에서 확대간부회의를 하고 있는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검찰이 성남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서 출석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최근 이 대표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요구했다. 

 

검찰은 이 대표 측과 일정 조율을 거쳐 내주 후반께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백현동 개발 의혹은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 분당구 백현동의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개발과 관련해 부지 용도 변경, 민간임대아파트 공급조건 완화 등 시행사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내용이다. 

 

시행사인 성남알앤디PFV는 지난해 말 기준 3천185억원의 분양이익을 얻었고 최대 주주인 아시아디벨로퍼는 700억원대의 배당을 받았다. 

 

검찰은 구속기소된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가 아시아디벨로퍼 정바울 회장의 요구를 받고 당시 친분이 있던 이 대표의 측근으로 성남시 정책실장이었던 정진상 전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게 청탁, 특혜를 제공받았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25일 정 전 실장을 불러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출석하면 백현동 관련 특혜 제공을 보고받고 이에 개입했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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