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수서발 창원·진주, 여수, 포항행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이 열린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일 SRT 운영사인 에스알(SR)에 경전선·전라선·동해선을 운행하는 노선 면허를 발급한 데 이어, 이달 중 철도안전법상 안전 관리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쳐 이들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부선과 호남선만 있던 SRT 노선은 9월부터 총 5개로 늘어나게 된다. 정차역도 기존 18개 역에서 32개 역으로 많아진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정차역은 경전선의 경우 ▲밀양 ▲진영 ▲창원중앙 ▲창원 ▲마산 ▲진주이고, 전라선의 경우 ▲전주 ▲남원 ▲곡성 ▲구례구 ▲순천 ▲여천 ▲여수엑스포, 동해선의 경우 ▲포항 등 총 14곳이다.
이들 3개 노선에서 운행할 열차 투입을 위해 경부선 SRT 열차는 월~목요일 하루 왕복 40회에서 35회로 줄어든다. 다만 금~일요일 운행은 하루 왕복 40회를 유지한다.
국토부는 SR의 경부선 운행 감축에 대한 보완 방안으로 부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의 요구를 수렴해 주중 SRT의 부산에서 판매하는 좌석 할당 비율을 확대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역시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KTX를 하루 왕복 3회 증편하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운행하게 되는 SRT 경전선·전라선·동해선 열차의 승차권 예·발매는 오늘(11일)부터 할 수 있다. 운행 시간은 SRT 홈페이지와 앱 등을 통해 확인하면 된다.
이윤상 국토부 철도국장은 “이번 고속철도 서비스 수혜지역 확대로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하고 철도 이용자가 체감하는 서비스 선택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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