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 참가한 앙골라 국적 대원 4명이 몸살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1시52분께 인천 중구 무의동에 있는 SK무의연수원에서 앙골라 국적의 스카우트 대원인 10대 여학생 4명이 두통 등 몸살 증상을 보인다는 신고를 접수, 인천의료원 응급실로 옮겼다.
이중 일부 대원은 목 통증과 청력 저하 증상을 호소하기도 했다.
검사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대원들은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며 “응급실에서 진료를 받은 뒤 퇴원해 연수원으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영국 국적의 A양이 인천 중구 영종도 골든튤립호텔에 마련한 가천대 길병원 의료지원부스를 찾아 복통을 호소했다. 의료진은 복통의 양상으로 미뤄 복막염을 의심했고, A양을 엠뷸런스에 태워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했다. 진단 결과 급성충수염에 의한 복막염으로 이미 염증이 복막 내에 광범위하게 나타나 있었다.
가천대 의료진은 지난 8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복강경 수술을 했으며, A양은 11일 오전 현재 컨디션을 회복하고 있다. A양의 어머니도 지난 10일 오후 급히 입국해 환자의 곁을 지키고 있다.
가천대 관계자는 “잼버리 참가자들이 모두 퇴소할 때가지 호텔 현지에서 의료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잼버리에 참가한 앙골라 국적 대원 4명은 지난 8일 인천 중구 무의동의 SK무의연수원에서 머무르고 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