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오른 기름값…경기도 휘발유 1L당 1천726원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지난주 서울의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제공

 

한동안 제자리를 유지했던 국내 기름값이 국제 유가 상승 기류에 따라 5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의 평균 휘발유 판매 가격은 1L당 1천726원으로, ▲서울 1천794원 ▲제주 1천747원 ▲인천 1천738원 다음으로 높았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유조선 공격’,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생산량 감소’ 등 대·내외 국제 유가 상황이 반영된 영향으로 보인다.

 

‘주’ 단위로 살펴봐도 8월 둘째주(6~10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이 1주 전보다 56.2원 올라 1L당 1천695.0원을 기록한 상태다.

 

일간 기준으로는 지난 9일 유가(1천702.56원)가 지난해 9월27일(1천705.43원) 이후 10개월여만에 1천700원대를 돌파하며 다시금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모양새였다.

 

이와 함께 경유 판매 가격 역시 전주보다 74.6원 상승한 1천526.0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오늘(12일) 평균 경유 값은 1천584.36원으로 전국 평균(1천565.24원)보다 비쌌다. 여주시 금사면의 ㈜유정 이포나루주유소가 1천428원으로 최저가였고, 파주시 법원읍 명성주유소가 2천원으로 최고가였다.

 

아울러 LPG의 전국 평균 값은 869.87원이며, 경기도(867.41원)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축에 속했다.

 

앞서 정부는 물가 안정을 위해 유류세 인하 조치를 추진한 바 있다. 이달 말이면 인하 조치가 종료 예정인 가운데, 정부는 다시 ‘연장’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유가가 당분간은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1주 전보다 2.2달러 오른 배럴당 88.0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1.8달러 오른 100.9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0.5달러 오른 118.7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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