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최근 태풍주의보 해제에 따른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해제하고 전 직원들이 정상근무에 들어갔다고 13일 밝혔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기상청이 태풍 ‘카눈’의 한반도 관통을 예측하자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단계로 설정하고 전국 지자체에 사전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위기경보 수준은 관심, 주의, 경계, 심각 4단계로 나뉘며, 이에 따른 비상근무 단계도 1~3단계로 각각 구분한다.
군은 기상청이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태풍 ‘카눈’이 수도권을 지나갈 것으로 전망하자 대응 방침을 비상 2단계로 격상하고 전 직원 24시간 근무에 들어갔다. 직원들은 실시간으로 군 지역 내 낙후 지역 등을 점검하고, 보수를 하면서 침수 피해 등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는 설명이다.
군은 태풍이 수도권에 근접했지만 북상하면서 세력이 약해져 섬 지역 등에 피해가 크게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태풍으로 군 일대서는 북도면(신도3리)에 일부 농경지(약 2만9천700㎡)의 벼가 쓰러지는 도복 피해와, 덕적면(서포리) 운동장 주차장 일부 침하 피해가 발생했다.
문경복 군수는 “적극적인 사전조치와 예방활동을 펼친 직원들의 노고와 군민들의 협조 덕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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