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집에서 난동을 부린 뒤 흉기를 챙겨 다시 협박을 이어간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성남수정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3시45분께 수정구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웃옷을 벗고 문신을 보이며 안에 있던 손님들에게 “전부 죽여버리겠다”고 외친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그는 10여분 뒤에 인근 집에서 가져온 흉기를 들고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 했다.
이를 목격한 여직원 B씨(60대)가 제지하자 A씨는 B씨의 몸에 흉기를 들이댔다. B씨는 황급히 출입문을 잠궜지만 A씨는 문틈 사이로 흉기를 찔러 넣으며 위협을 이어갔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은 술집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아들과 기르는 고양이 문제로 다투다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 횡설수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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