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가 임산부·영유아의 건강관리 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보건소에 등록한 임산부 및 2세 미만 영아 가정 약 2천가구를 대상으로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출산율 회복과 육아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구의 지난해 출생아수는 2천200명으로, 지난 2021년에 비해 246명이 감소했다.
구는 이달 초 보건복지부의 건강관리사업 공모를 신청했다. 오는 12월 본예산을 확보, 오는 2024년 1월부터 사업을 펼 방침이다.
구는 보건소 간호사 3명, 전담 사회복지사 1명 등 4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하고 건강상담, 영아발달상담, 아동학대 예방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우선 구는 보건소를 방문한 임산부에 대해 심리사회적 평가를 한다. 이후 위험요인 점수 기준에 따라 기본 방문 대상자인 일반 임산부와 지속 방문 대상자인 고위험군 임산부로 분류한다.
구는 임산부 가정에 출산 전 1회 방문해 임산부의 건강상태와 출산에 대한 준비상태를 확인한다. 이후 일반 임산부는 출산 후 8주 안 1회 이상 방문해 아기 성장발달을 확인하고, 지역사회 자원 안내 등 양육관련 도움을 제공한다.
우울감, 심각한 스트레스 등으로 건강한 임신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고위험군 임산부 가정에는 2년 간 1달에 1번 이상 방문해 사회심리적 지원, 아동발달 점검 등을 지원한다. 이어 해당 아동 나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활용한 교육과 아동건강발달 교육자료도 제공한다. 필요할 경우 전문지원센터 및 복지서비스도 연계한다.
또 미숙아 가정에는 의료비 지원을, 저소득층 가정에는 기저귀·조제분유를 제공하는 등 통합 서비스를 펼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소득 수준과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비용은 무료다.
구 관계자는 “임신·영아기 시기는 아이의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전문적인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지역 임산부와 영유아들이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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