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송도 8공구 R2부지 ‘K-POP 조성’ 전면 백지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R2부지 전경.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R2부지에 추진하려던 K-POP(케이팝) 공연장 등의 개발사업을 백지화 한다. 논란이 불거진 지 1달여 만이다. 

 

인천경제청은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업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제안공모 형태로 추진하고자 했지만, 갈등이 계속하는 한 백지화가 불가피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인천경제청은 “제안공모 방식은 다수의 민간사업자로부터 공개 제안을 받고, 평가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이라 공정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해명에도 불구하고, 사업 관련 의혹이 끊이질 않아 백지화 하겠다”고 입장을 내놓았다. 

 

앞서 인천경제청은 송도 8공구 R2부지 15만8천㎡(4만7천878평)의 개발을 위해 인천도시공사(iH)와의 협의를 이어왔다. 인천경제청은 R2부지 일부에 K-POP 공연이 가능한 공연장을 짓고, 상업시설 부지를 개발해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을 구상했다. 

 

그러나 R2부지 개발사업을 두고 각종 의혹과 비판이 끊이질 않으면서 결국 좌초했다. 

 

여기에 인천경제청은 “투자 의사를 밝힌 민간사업자를 비롯해 잠재적인 투자사들이 사업 추진이 어렵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K-POP 공연장 조성 등 이와 관련한 논의한 모든 사업을 백지화 하기로 했다”며 “다른 계획 일정은 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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