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노동자가 고공 농성을 벌여 소방당국과 경찰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24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1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12층짜리 아파트 신축 공사장 옥상에서 노동자 A씨가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A씨는 건설 현장 하청업체에서 다시 하청을 주는 재하청업체 소속으로, 밀린 임금 지급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씨를 비롯한 해당 재하청업체 노동자들은 하청업체가 폐업을 해 총1억2천만원 가량의 임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건물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하고 구급차 등 차량 3대를 배치하는 등 안전조치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하청업체 대표와 함께 A씨가 옥상에서 내려오도록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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