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롤렉스 강탈한 일당, 차량엔 수억대 위조수표까지

평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개인 간 직거래를 통해 명품 시계를 2차례 가로채고 2억원대의 위조수표를 제작한 일당이 구속됐다.

 

평택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유가증권 위조 혐의로 20대로 구성된 A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7월27일 오후 9시48분께 고덕동 한 아파트 앞 노상에서 40대 남성 B씨의 롤렉스 시계를 뺏고 달아난 혐의다.

 

앞서 A씨는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1천150만원의 시계를 판매하겠다고 B씨가 올린 글을 보고 구매자인 것처럼 접근해 범행을 저질렀다.

 

이후 A씨는 인근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C씨 등의 차량을 타고 달아났다.

 

이어 이들은 이달 5일 천안에서도 똑같은 방식으로 롤렉스 시계를 강탈했다.

 

경찰은 A씨 등의 이동경로를 추적해 이달 22일 용인에서 A씨 등을 순차적으로 검거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A씨 등이 1천만원짜리와 100만원짜리 등 총 2억1천여만원의 위조수표를 제작하고 차량에 보관한 것을 발견해 이를 압수 조치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 등은 친구와 선·후배 관계로 유흥비 마련을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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