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의 유치를 위해 한 발 더 나아갔다.
30일 시에 따르면 이들의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100만 서명 운동을 한 결과, 최종 111만160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세계적인 도시로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2025 APEC 정상회의 유치를 비롯해 인천 고등법원, 해사전문법원 유치를 이어가고 있다. 우선 시는 오는 하반기 유치제안공모대행사(PCO)를 선정하고, APEC 성공적 유치를 위한 전략과 대응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인천시민들의 사법서비스 질을 향상하기 위해, 인천 고등법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헌법상 기본권 중 1개인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와 지역 인재 유출 방지 등을 위해 고등법원 유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어 해사전문법원 역시 주요한 유치 사업이다. 해사법원은 선박 충돌 사고 등 바다에서 발생하는 각종 형사·행정사건을 전담해 판결을 내리는 전문법원이다. 시는 인천항 등 항만 관련 업종이 많지만, 해사전문법원이 없어 연간 2천억~5천억원에 이르는 비용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시는 100만 서명운동 추진 결과를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3개 사업의 인천 유치 확정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 전체 인구의 3분에 1에 이르는 110만명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서명운동에 동참하면서 인천 유치의 당위성은 충분하다”고 했다. 이어 “시민들의 소중한 뜻을 깊이 새기면서 유치 활동에 모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앞서 시는 지난 29일 서명부 전달식을 열고 서명지 제막 및 서명부 전달, 결의 구호 퍼포먼스 등을 했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유 시장을 비롯해 안관주 인천지방변호사회 회장,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이 참석했다. 또 박영택 인천시 이·통장 연합회 회장, 임영수 인천시민연합 대표, 김유명 인천지방변호사회 해사전문법원 유치 특별위원회 위원장, 최두영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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