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수산물, 안심하고 드세요”...경기도내 지자체‧업계 '총력전'

日 오염수 방류로 소비 위축
道·지자체·유관기관 힘 합쳐
판촉·할인행사 등 지원 총력

지난달 29일 오후 화성시 궁평항에서 열린 '제2회 맨손수산물잡이와 함께하는 수산물 상생 할인 축제'의 모습. 경기일보DB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경기도내 지자체와 유관기관이 어민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3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는 수산물 상생할인 지원사업과 홍보부스 및 판촉물 제작 등을 통해 수산물 촉진에 나서고 있다. 또 시는 궁평회센터, 제부항, 전곡항 등 3곳에 전광판을 설치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도 관내 수산물 안전하다’는 내용 홍보활동을 통해 수산물 촉진을 유도할 예정이다. 또 다음 달 2일부터 궁평항 등에서 펼쳐지는 화성송산 포도축제에서도 수산물 할인행사를 개최한다.

 

안산시의 경우 다음 달 부터 연말까지 국내산 수산물을 대상으로 구매금액의 최대 30%를 온누리 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행사를 실시한다.

 

안산시 관계자는 “방류 전부터 원산지 표시에 대한 지도·단속 및 동향 관리, 모니터링 등을 주기적으로 실시해 시민들의 불안이 가중되지 않도록 기민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농수산물 도매시장 내 유통수산물 안전성 검사와 항포구 등에 방사능 검사결과 표시 전광판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평택시는 평택시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추석맞이 직거래 장터에 흰다리 새우 판매 부스를 마련하는 등 지원에 나서며 고양시의 경우 구내식당에 수산물 메뉴를 늘릴 계획이다.

 

유관기관도 수산물 소비 촉진과 소상공인 살리기에 나선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국내 최대 규모 소비촉진 행사인 ‘2023 황금녘 동행축제’ 기간(8월30일~9월27일) 수산물 할인대전 등을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관계자는 “동행축제를 활용해 수산물 소비를 촉진 할 수 있는 방법을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 2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소상공인 등을 위해 ▲수산물 판촉 및 할인행사 지원 등 소비촉진 프로모션 추진 ▲김, 천일염 등 수산물 비축 등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