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북한 순항 미사일 발사에 한 목소리로 규탄

여 “평화를 해치는 적대행위, 남·북 간 신뢰의 근간을 훼손하는 자멸행위”
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을 구실 삼아 미사일 쏘며 핵 공격 능력 과시”

북한이 2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기습 발사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2일 새벽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하자 여야는 한 목소리를 북한을 규탄했다.

 

국민의힘 문종형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미사일 발사는 우리 정부의 대북 독자제제 발표 직후 이뤄진 시위성 무력도발로써, 북한의 핵 위협을 억제하는 정부의 활동에 대한 반발성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상근부대변인은 “김정은 정권은 국제사회의 경고와 우려를 무시하고 올해에만 총 15회에 달하는 미사일 도발을 자행했다. 이는 한반도 평화를 해치는 적대행위이자, 남·북 간 신뢰의 근간을 훼손하는 자멸행위다”고 비판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에게 경고한다.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안보위협이 지속된다면 오로지 단호한 응징만이 있을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정권의 폭주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서 ‘압도적 힘에 의한 평화구축’에 만전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연이은 북한의 군사적 도발을 규탄한다. 북한은 이미 종료된 한미연합훈련을 구실 삼아 미사일을 쏘며 핵 공격 능력을 과시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하지만 북한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은 없다. 북한의 반복적 무력 도발은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이란 역효과만 얻을 것이다”면서 “북은 한반도를 위협하고 평화를 깨트리는 백해무익한 도발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윤석열 정부 또한 더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정부의 사명을 외면하지 마시라. 강 대 강 논리만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지킬 수 없다. 평화야말로 우리 국민의 안전과 삶, 경제를 지키는 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을 예의주시하며 조금의 빈틈도 없도록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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