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으로 수억 잃었다" 신고에, 성남 식당 급습했더니...

성남수정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성남의 한 식당에서 1천만원에 가까운 도박판을 벌인 일당이 체포됐다.

 

성남수정경찰서는 도박 혐의로 50대 남성 A씨 등 6명을, 도박개장 혐의로 60대 여성 B씨를 각각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일 오후 10시20분께 수정로의 한 식당에서 포커 도박판을 벌인 혐의다.

 

“아는 동생이 최근 몇달간 도박으로 3억원을 잃었는데 지금도 도박을 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신고자로부터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는 장소를 듣고 강력팀을 동원해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후 신고자에게 아는 동생에게 전화를 걸어 밖으로 나오게 한 뒤 출입문이 열린 틈을 타 내부로 급습해 피의자들을 체포했다. 또 판돈 915만원을 압수조치했다.

 

해당 장소는 최근 들어 지속적으로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다고 신고가 접수된 곳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도박 횟수 등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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