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사고 예방 디자인 개발... 병원 주변 '보행친화' 구간 지정

유정복 인천시장이 5일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인천광역시 공공디자인분야 민·관 협약식'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장, 박종효 남동구청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시 제공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병원 주변 보행약자를 위한 보행친화 디자인을 선보인다.

 

5일 시에 따르면 이날 가천대 길병원 뇌과학연구원에서 남동구, 길병원과 함께 공공디자인 업무협약식을 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유정복 시장과 박종효 남동구청장, 김우경 가천대 길병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보행안심구역역(H-ZONE, hospital zone) 보행환경개선, 공공디자인 개발연구 및 지역사회공헌 등을 위한 상호협력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H-ZONE’은 보행약자를 교통사고와 보행 안전사고 등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병상수 300개 이상의 대형병원 반경 500m의 일정 구간을 보행안심구역으로 지정하고,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반경 500m는 보행약자가 도보로 10분안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를 의미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7월부터 ‘원도심 디자인 활성화 7차 사업’을 추진, 전국 최초로 ‘H-ZONE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또 시는 의료시설주변 보행약자를 위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친화 디자인을 개발했다. 이를 활용해 길병원이 있는 남동구 구월동 인근에 이 디자인을 시범 제작했다.

 

이어 시는 ‘H-ZONE’ 조성을 위한 후속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지침을 군·구와 관련기관에 배포, 확산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오늘 협약식을 시작으로 민간과 공공이 지속적으로 협력하는 공공디자인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어 “의료시설 주변 H-ZONE 시범사업을 지역 곳곳으로 확산해 보행 약자는 물론 시민 모두를 위한 보행환경 초일류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