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덕적도 (구)유베드로병원 활용 업무협약

문경복 인천 옹진군수(오른쪽)와 정신철 천주교 인천교구장이 최근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옹진군 제공

 

인천 옹진군이 덕적도에 천주교의 역사를 한 눈에 살펴보는 기념관을 세운다.

 

옹진군은 최근 천주교 인천교구청을 방문해 ‘덕적도 (구)유베드로병원 활용 업무협약’을 맺고, ‘덕적도 천주교 역사 기념관 조성’ 추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1960년대 연평도와 덕적도에서 주민을 위해 헌신한 고(故) 최분도 신부의 업적을 기리고, 군의 역사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앞서 군은 인천교구와 최 신부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구)유베드로병원을 활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최 신부는 백령도본당 보좌신부로 군과 첫 연을 맺었다. 연평도본당과 덕적도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해 병원선 해상진료, 유베드로병원 개설, 전기·상수도 보급, 도로 및 하천 공사, 간척사업, 유치원 개설 등 10년 넘게 군민을 위해 봉사했다.

 

문경복 옹진군수는 “최 신부는 낙후한 도서지역에 부임해 선교활동 뿐 아니라 의료혜택과 기반시설 확충 등 지역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구)유베드로병원을 통해 그분의 업적과 군의 역사와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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