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약자들의 삶의 만족도와 사회적 참여를 높일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다양하고 꾸준한 지역 봉사활동 참여를 통해 사회적 약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박미란 성남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장의 이야기다.
성남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봉사단은 센터 근로자들과 이들의 가족으로 이뤄진 봉사단으로 현재 134명이 소속돼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장애인 관계 기관, 노인복지 관계 기관 등 지역사회 주거약자 또는 활동이 필요한 곳에 봉사단원들이 개인 휴무일에 현장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있다.
이들은 주거환경 개선, 배식 지원, 주거약자 도시락 배달, 지역 청소, 직업훈련실 업무보조, 복지시설 청소 등 주로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곳을 위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센터 노동조합에서는 금광동에 있는 소망재활원을 방문해 매달 꾸준히 정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박 센터장은 지난 2016년 은행2동에 거주하는 장애인을 위해 20명의 단원과 함께 주거환경 개선 봉사활동을 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그는 “쓰레기와 생활용품, 가구 등 대형폐기물을 처리하는 봉사를 했다”며 “사회적 약자들은 이동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있어 꾸준한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이때가 봉사단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시기에 못했던 봉사활동을 오랜만에 다시 시작했다. 박 센터장을 비롯한 봉사단원 20명은 최근 중탑종합사회복지관에 모여 수급자 및 저소득 노인들을 대상으로 배식 지원 봉사를 했다. 보행이 힘들어 직접 찾아오기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도시락을 배달했다.
박 센터장은 “교통약자의 이동권만 보더라도 아직 약자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관심이 크지 않다는 것을 많이 느낀다”며 “공동체 일원으로서 막중한 사명감을 가지고 제 위치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 발전에 참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