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사고 낸 뺑소니범, 차 고치러 정비업소 방문했다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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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경찰서 현관. 가평경찰서 제공

 

사망 사고를 낸 뺑소니범이 차량을 고치러 정비업소에 방문했다가 덜미를 잡혔다.

 

경기 가평경찰서는 특정범죄처벌법상 도주치사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새벽 가평 청평면의 한 도로에서 50대 남성 B씨를 차로 충격한 혐의다. 이 사고로 B씨는 사망했다.

 

이후 A씨는 같은 날 오전 9시께 광주시 태전동의 한 자동차 정비업소를 찾아 차량 수리를 맡겼다.

 

차 상태를 확인한 관계자는 “손님이 사고를 낸 거 같다”고 112에 신고했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A씨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확인해 A씨가 B씨를 충격하는 영상을 확인하고 그를 체포했다.

 

B씨는 도로에서 물건을 파는 상인으로 확인됐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줄 알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당시 A씨는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며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한 뒤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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