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쇠막대기 휘둘러 공사장 시설 파손한 50대 남성 검거

인천 남동구 도림동에 있는 남동경찰서 전경. 남동서 제공

 

인천 남동경찰서는 쇠막대기를 휘둘러 공사장 시설물을 훼손한 혐의(특수재물손괴)로 50대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16일 오후 9시25분께 인천 남동구 한 길가에서 가로 110㎝, 세로 5㎝ 크기의 쇠막대기를 휘둘러 공사장 2곳의 가림막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신고 접수 30분만인 이날 오후 10시께 거주지에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정신질환 약을 복용하며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하다 ‘심심하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최초 조사 당시 A씨가 범행을 인정했지만,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입원 조치했다”며 “현재는 퇴원한 상태로 추가 조사 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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