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지구 중심 '남북' 또는 '동서' 분구방안 거론 획정위 "인구·면적 감안 지방의원 선거구 참조"
하남시는 미사강변도시 등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구가 급증해 획정일 기준(올해 1월 말) 32만 6천496명으로, 상한인구수(27만 1천42명)를 5만 5천454명 넘어 분구가 불가피하다.
하남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미사1동으로 5만 3천739명, 다음이 미사2동으로 4만 7천218명, 신장2동이 4만 6천204명으로 세 번째로 많다.
하남시 분구안과 관련, 미사지구를 중심으로 남북 분구 혹은 동서 분구가 함께 거론된다.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지난 8일 개최한 ‘선거구 획정안 마련을 위한 경기남부지역 의견청취’에서 임정빈 성결대 교수는 하남시 분구와 관련, “인구와 면적을 고려했을 때 분구의 참고기준으로 현재 지방의원(도의원·시의원 선거구 일치) 선거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남시 지방의원 선거구의 경우, 도의원(1·2·3), 시의원(가·나·다) 선거구로 구성돼 있는데, 1도의원(가 시의원)은 천현동, 신장1·2동, 감북동, 감일동, 위례동, 춘궁동, 초이동 등 8개 행정동이 속해 있으며, 2도의원(나 시의원)은 덕풍1~3동, 미사3동 등 4개동, 3도의원(다 시의원)은 미사1·2동 등 2개동으로 이뤄져 있다.
1도의원(가 시의원) 선거구 8개동을 하남갑, 2도의원(나 시의원)·3도의원(다 시의원) 선거구 6개동을 하남을로 조정하자고 임 교수는 제안했다. 이는 미사지구를 중심으로 남북 분구하는 경우로, 인구는 하남갑이 13만 7천206명, 하남을이 18만 9천290명이 된다.
강원구 전략그룹 나무 책임 컨설턴트는 미사1~3동과 덕풍3동 등 4개동(15만 6천58명)만 하남을로 하고, 나머지 10개 동(17만 438명)은 하남갑으로 조정하는 의견을 제시했다.
신도심과 구도심을 감안, 하남을 동서로 분구하는 것도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풍1~3동과 신장1·2동, 천현동, 춘궁동, 위례동 등 8개동을 하남갑으로 묶고, 미사1~3동과 초이동, 감북동, 감일동 등 6개동을 하남을로 묶는 것으로, 이렇게 조정하면 하남갑 15만 3천876명, 하남을 17만 2천620명으로 남북 분구보다 인구차이가 크지 않다.
한편 공직선거법 제25조에는 국회의원 지역구의 획정과 관련, 인구·행정구역·지리적 여건·교통·생활문화권 등을 고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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