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경찰관이 가정폭력을 주제로 한 음원을 발매했다.
17일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여성청소년과 이명기 경위가 ‘네모’란 예명으로 가정폭력(교제폭력)을 주제로 담은 디지털 싱글앨범 ‘돌아갈게’를 발매했다.
이번 음원은 피해자에게 신고를 유도하거나 위로하는 내용을 벗어나 가해자가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다시 가정으로 돌아가 화해를 청하는 가사를 담았다.
가해자의 반성과 진정한 사과,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하는 것이 진정한 관계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아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노래로 만든 것이다.
여성가족부가 지난해 발표한 가정폭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폭력 발생 뒤 외부에 도움을 요청한 경험이 없는 피해자가 92.3%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다수의 피해자가 폭력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그 순간만 넘기면 된다고 여겨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 경위는 “가정폭력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범죄”라며 “이번 노래를 통해 적은 금액이나마 저작권 수익이 생기면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기관에 기부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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