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하고 싶어서" 고교생들 차량 훔쳐 수원 일대 무면허 질주

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이틀 연속으로 차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들을 훔쳐 수원 일대를 무면허로 돌아다닌 고등학생들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절도 및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혐의로 A군 등 2명을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 17일 0시30분께 팔달구의 한 빌라 인근 노상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1대를 훔친 혐의다. 이후 이들은 차량을 몰고 수원 일대를 무면허로 운전하고 다녔다.

 

이후 A군은 친구 C군에게 차량을 훔친 사실을 알리고 C군을 만나러 갔다. 이 과정에서 C군의 어머니는 A군의 범행을 알게 됐고 차주인 D씨(30대)의 번호를 확인 후 그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D씨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군을 조사하던 중 A군이 범행 전날인 지난 16일 오후 9시께 팔달구의 한 아파트주차장에서 차량 1대를 더 훔쳤다는 여죄를 확인했다. 경찰은 A군을 설득해 공범인 E군을 자수하게 했다.

 

A군 등은 범행 이유에 대해 “운전을 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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