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중소기업인과 소상공인들의 세심한 부분까지 살펴 고충을 해소하는데 힘 쏟겠습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8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에서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 입주기업 등과 가진 간담회에서 “치솟는 인건비와 금리 등으로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인천을 찾아 추석을 앞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금융 상황 등을 점검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엠텍, ㈜한일프라튜, ㈜에스테르 등 7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해마다 치솟은 인건비와 고물가, 고금리 등으로 기업 경영이 어려운 만큼 외국인 근로자의 연수생 제도 부활, 차별화한 임금제도 등 여러 대안을 이 장관에게 제시했다.
이에 이 장관은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데이터에서도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매우 힘들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결국 곧 있으면 추석 명절이지만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어려운 회사 자금 사정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고 했다. 이어 “중기부는 경영인들 지원을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중진공 등과 협력해 43조원의 융자와 보증을 신규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획재정부 등과 금융 상담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중기부는 추석 전후로도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3조6천억원을 공급해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고금리와 쉽지 않은 기업 경영 등으로 힘겨워 하는 중소기업 등에게 작게나마 힘이 될 수 있도록 지원도 꾸준히 펼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중기부는 그동안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복잡한 절차로 어렵게 받아 온 대출 상품에 대해서도 간소화할 수 부분을 구상 중에 있다”면서 “중기부가 나름 열심히 뛰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이 많은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드시 내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이 장관은 이날 남동산단의 ㈜파버나인에서 열린 간담회에도 참석해 ‘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을 안내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도 했다. 이 간담회에는 인천시, 중소기업중앙회, 인천테크노파크(인천TP) 등 유관기관 관계자와 ㈜파버나인을 비롯한 6개 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新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은 정부가 세계적인 ‘제조 지능화·디지털화’ 경쟁에 대응해 오는 2027년까지 5천개 제조업체를 디지털로 전환, 경쟁력을 강화하는 내용을 중점으로 한다. 또 지자체와 민간기업이 정책금융을 활용해 2만개의 중소제조기업 업무체계를 디지털로 전환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았다.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정책에 대한 기대심을 보이는 한편, 스마트공장 보급 확대, 제조데이터 활용역량 강화, 로봇·자동화 설비 지원 확대, 공급기업 해외진출 지원 등을 건의했다.
이 장관은 “최근 글로벌 경제에서 디지털 전환은 핵심 화두다. 이에 발맞추지 못한다면 제조업체들에겐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다르게 생각하면 중소기업들의 또다른 성장기회로, 정부는 디지털 제조 선도기업을 중점 육성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데이터 기반의 제조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신 디지털 제조혁신 추진전략’의 현장 조기 안착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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