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미국서 이재명 체포동의서 재가

한국전력 사장에 김동철 전 의원 임명
방문규 산자부장관 후보자, 20일자  재가

단식 중이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지난 18일 건강 악화로 국회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 일정 등으로 4박6일간의 순방 일정 중  9개국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국 뉴욕 현지서 체포 동의요구서를 재가했다.

 

검찰은 지난 18일 오전 ‘백현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과 관련,  이 대표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 및 위증교사,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원은 지난 18일 이 대표의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로 보냈다. 이 대표에 대한 체포 동의 요구는 이번이 두 번째다.

 

법무부가 국회에 체포 동의를 요청하면 국회법에 따라 국회의장은 체포 동의를 요청받은 후 처음 개의하는 본회의에서 이를 보고한 뒤 '24시간 이후 72시간 이내'에 표결에 부쳐야 한다.

 

체포동의안은 20일 본회의 보고를 거쳐 오는 21일께 표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표결도 예정되어 있다. 

 

제78차 유엔총회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FK공항에 도착,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서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한국전력 신임 사장으로 김동철 전 국회의원을 임명했다. 김 신임 사장의 임기는 3년이다. 한전은 1961년 설립 후 62년 만에 첫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를 맞게 됐다. 

 

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내일(20일) 자로 재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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