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기 장거리 고객은 '라면', 단거리 땐 '이것' 많이 찾아

에어프레미아 B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 에어프레미아 제공

 

여객기로 해외를 나갈 때 장거리 노선에서는 라면이, 단거리에서는 맥주가 가장 인기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하이브리드 항공사 에어프레미아(Air Premia)가 최근 3개월간 기내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장거리 노선에서는 라면류(19.6%)를, 단거리 노선에서는 맥주(21.2%)를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어프레미아 조사 결과 미국 LA와 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등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노선에서는 컵라면이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컵라면은 장거리 노선에서 판매한 3만9천여개의 상품 중 7천600개를 기록했다. 이어 스낵류 6천400개, 맥주 5천100개, 콜라 4천개, 칵테일 세트 2천900개를 각각 판매했다.

 

반면, 일본 나리타와 태국 방콕, 베트남 호치민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는 맥주를 가장 많이 판매했다. 총 1만1천여개의 상품 중 맥주는 2천200개가, 이어 콜라 1천400개, 닭다리 스낵 1천100개 순으로 판매됐다.

 

장거리 노선에서는 무료함과 출출함을 달래는 하늘 위의 라면이, 비교적 짧은 비행시간인 단거리 노선은 가벼운 주류와 스낵이 인기가 많은 것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분석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노선별 판매현황을 모니터링해 고객의 니즈에 맞는 기내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비행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고객의 선호와 취향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에어프레미아를 탑승한 고객은 총 20만8천여명이었으며, 기내에서 판매한 상품은 5만개로 전체 탑승객 4명 중 1명이 기내 판매 상품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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