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교육위원회가 인천지역의 다양한 학교 모델 개발에 머리를 맞댔다.
21일 교육위에 따르면 고유한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 사회에 부합하는 교육 모델로 통합학교와 학교시설 복합화 모델을 마련했다. 또 지역사회와 교육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한 혁신을 위해 폐교활용과 예술교육 모델도 찾아냈다.
현재 인천은 저출산·고령화를 비롯해 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 등 각종 신도심 개발로 인한 교육 현안이 많다. 원도심은 학생이 줄어 폐교 위기 학교가 늘어나는 반면, 신도심은 학생이 많아 학교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이다.
앞서 교육위는 지난 11~15일 신충식 교육위원장(국민의힘·서구4)를 단장으로 한 연구단을 꾸려 일본 홋카이도 지역을 찾아 자료 조사와 사례 분석 등 연구 교류 활동을 했다. 연구단에서 조현영 부위원장(국힘·연수4)과 이봉락 시의원(국힘·미추홀3)은 통합학교 및 학교시설복합화를, 임춘원(국힘·남동1)·한민수(국힘·남동5) 시의원은 폐교 활용 및 예술 중점교육 맡았다.
교육위는 이 연수를 통해 ‘과거의 전통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미래를 향한 혁신적인 발상을 공존시켜야 한다’는 결과를 냈다.
조 부위원장은 “인천의 지역별 학생 수 불균형 등 교육 여건이 바뀜에 따라 학교통합 모델이라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며 “창의적인 학교 공간과 통폐합 과정에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삿포로 시세 이관 소학교 방문은 우리 인천도 겪고 있는 구도심 학생 수 감소에 대한 모범 사례 중 하나”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통한 통합 복합시설 추진으로 학교의 존재 가치를 높이고, 아이들을 위한 환경을 구축한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했다.
임 의원은 “노보리베츠문화교류관의 폐교 활용 사례를 살펴보면서 미래의 가능성을 중점으로 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인천의 폐교 활용 또한 단기적 방안이 아닌 지속적 발전 확보 노력이 필요함은 물론 재정투입의 효과성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 의원은 “홋카이도 예술학교에서 학생들의 요구에 맞는 교육과정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시대에 부응하는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것이 우리 인천의 미래 교육을 발전시키는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신 위원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의정 활동과 정책 개발에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며 “다양한 사례와 경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천교육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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