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기아챌린지 ECO 프로젝트] 5. 직접 가본 경기만, 쓰레기는 얼마나 버려지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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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김희주(21), 이시우(21), 강윤지(20), 김민재(23), 안상원(25)

 

기아 AutoLand 화성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경기지역본부가 ‘기아 ECO 서포터즈’와 함께 친환경 교육, 환경 이슈 캠페인 등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 올해 다섯 번째로 소개할 팀은 김희주(21), 이시우(21), 강윤지(20), 김민재(23), 안상원(25) 학생으로 구성된 ‘에코쿵야’다. 이들은 경기만의 대표 해안 중 하나인 방아머리 해변에 방문해 플로깅을 진행하며 현장의 내용을 생생하게 담고 문제 상황과 해결책에 대해 고민했다. 이하 ‘에코쿵야’ 팀이 작성한 글.

 

경기만은 경기도의 바다를 일컫는 말이다. 경기만은 대조차가 크고 해수면이 낮아 파도의 힘이 약해 뻘이 잘 형성되는 구조로 전 연령층이 해수욕을 즐기기 좋다. 그러다 보니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만큼 쓰레기도 많이 생겨 문제가 되고 있다.

 

경기도에 따르면 안산 방아머리 해변, 화성 제부도 해수욕장과 궁평리 해수욕장에서 수거한 해양쓰레기는 2020년 1천505t에서 2021년 1천670t, 2022년엔 2천20t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에 ‘에코쿵야’ 팀은 지난 8월24일 경기만의 대표 해안 중 하나인 방아머리 해변에 방문해 플로깅을 진행하며 어떤 쓰레기가 얼마나 버려지고 있는지 살펴보고 지자체에선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봤다.

 

해변에 도착하기 전, 해안 인근 상권에 쓰레기가 무분별하게 버려진 모습을 발견했다. 상가 상인들이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 놓은 쓰레기 주변에는 해안에서 사용하고 가져온 듯 모래가 묻은 맥주병, 과자 봉지들과 인근 상가를 방문한 후 행인들이 버린 쓰레기들이 산을 이루고 있었다. 놀라웠던 점은 이런 쓰레기 산이 길가에 적지 않게 있었다는 것.

 

쓰레기 산을 뒤로하고 해변으로 이동하니 큰 쓰레기보단 담배꽁초, 빨대 등 눈에 잘 띄지 않는 작은 쓰레기가 주를 이루고 있었다. 특히 담배꽁초의 경우 이날 주운 쓰레기의 절반 이상이었다. 또한 이 쓰레기들은 보이지 않게 숨겨져 있어 수거하는 데 애를 먹었다. 쓰레기를 버리고 가는 사람들도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해 큰 쓰레기는 차마 버리지 못하고 작은 쓰레기를 숨기고, 또 버리고 가는 것으로 보였다.

 

지난 8월24일 안산 방아머리 해변에서 기아 ECO 서포터즈 ‘에코쿵야’ 팀이 플로깅을 진행하고 있다. ‘에코쿵야’ 팀 제공

 

75ℓ 종량제 봉투를 들고 방아머리 해변과 근처 둘레길인 해솔길을 걷다보니 쓰레기통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버려 달라고 부탁하는 경우도 많았다. 한편 음료를 마시며 나온 쓰레기를 미리 챙겨 온 비닐봉지에 챙겨가는 등 쓰레기를 챙겨가는 관광객도 있었다. 이에 많은 시민이 쓰레기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안산시에 따르면 안산시는 방아머리 해변과 인근 해솔길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방아머리 해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취사, 야영 활동을 제한하며 방문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부도 관광 안내소에서 ‘대부 해솔길 플로깅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관광 안내소에 방문하면 해변 근처 해솔길 걸으며 쉽게 플로깅을 할 수 있도록 생분해성 쓰레기 봉지와 비닐장갑을 받을 수 있다.

 

환경오염에 대한 위기감은 느끼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지만 여전히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대부도 관광 안내소 담당자는 “플로깅 행사를 통해 경관이 깨끗해지고,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효과가 있지만, 플로깅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많은 사람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사진=기아 AutoLand 화성 2023년 기아 ECO 서포터즈 ‘에코쿵야’ 팀 / 정리=송상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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