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 “의정부 교사 사망 사건 철저히 수사”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이 2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이문수 경기북부경찰청장이 2년 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의정부 호원초등학교 교사 사건과 관련해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을 중점으로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21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교사가 학생 측에 50만원씩 8회에 걸쳐 총 400만원의 치료비를 지급했고, 실제로 학생도 치료를 받았다”면서 “교사가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돈을 건넸으면 별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학부모의 강요에 의해 돈을 줬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만 경기도교육청의 수사 의뢰 대상에서 제외된 호원초 관계자 등에 대해선 수사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그는 “교육 당국에서도 수사 의뢰 사항이 아니고 징계 사항으로 판단했다”면서 “교사의 사망과 직접적 인과관계가 있다면 수사해야 할 사항으로 볼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보여진다”고 부연했다.

 

또 이 청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 철근 누락 사건과 관련한 수사 진행 사항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LH가 수사를 의뢰한 전국 20개 지구 중 6개 지구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며 “LH 본사와 지역본부를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확보했으며 설계와 시공사, 감리 등 순차적으로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이상동기 범죄’에 대해선 “시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 범죄발생 우려지역 등을 중심으로 예방순찰을 대폭 강화했다”며 “현장중심의 치안활동으로 시민들이 일상의 평온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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