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55%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찬성

道, 5천명 대상 여론조사... 모름·무응답은 23.4% 차지
공감대 더 확산 시급 분석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도민참여형 숙의공론조사 2차 여론조사 인포그래픽. 경기도 제공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대해 경기 남·북부에서 50% 이상이 찬성했으나, 모름·무응답이 23.4%를 차지해 공감대 형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7월14일부터 26일까지 만 18세 이상 경기도민 5천명을 대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도민의 55.0%(2천750명)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반대는 21.6%, 모름·무응답은 23.4%로 조사됐다.

 

경기남부지역와 북부지역을 구분할 경우, 경기북부는 65.2%가 찬성했다. 반대는 16.3%, 모름·무응답은 18.6%이다. 경기남부에서 찬성률은 51.4%, 반대 23.5%, 모름·무응답 25.1%로 나타났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참여 의향과 관련, 71.8%(3천590명)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 중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30.2%이다. ‘투표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25.1%, 모름·무응답은 3.2%로 낮았다.

 

특히 경기북부지역 답변이 남부지역에 비해 주민투표 참여의사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기북부지역에서의 투표 참여 의향은 80.1%였다. 투표 참여 의향 없음은 17.7%, 모름·무응답은 2.2%였다.

 

경기남부도 투표 참여 의향 있음이 68.8%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투표 참여 의향 없음은 27.7%, 모름·무응답 3.5%이다.

 

경기도를 북부와 남부로 분리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의 폐치분합 등 국가정책에 관한 사항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방자치법’ 제5조 및 ‘주민투표법’ 8조에 등에 따라 지방의회 의견을 듣거나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 김동연 지사는 최근 주민투표를 통한 도민 의견 청취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전화면접조사(유무선 RDD)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는 ±1.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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