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앱으로 만난 외국인 금품 강탈한 재외동포 검거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인천경찰청. 경기일보DB

 

인천경찰청은 채팅 어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외국인 여성 관광객의 금품을 강제로 빼앗고 달아난 혐의(강도)로 30대 재외동포 A씨를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께 인천 남동구의 한 모텔에서 외국인 여성 관광객 B씨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채팅 앱을 통해 B씨를 만난 뒤 목을 조르며 ‘죽이겠다’고 협박하고, B씨의 현금과 휴대전화, 가방 등을 빼앗았다. 이후 A씨는 B씨가 신고를 하지 못하도록 모텔을 빠져나와 동행했지만 이를 수상히 여긴 주변 행인의 신고로 범행이 드러났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신고 접수 즉시 서울경찰청과 함께 폐쇄회로(CC)TV분석과 통신수사 등으로 A씨의 소재를 확인하고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캐나다 국적의 재외동포로 드러났다”고 했다. 이어 “A씨가 빼앗은 모든 물품을 회수하고, B씨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하는 등 안전조치를 했다”며 “채팅 앱 등을 통한 모르는 사람과의 만남을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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