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속 국내 주유소 휘발유·경유 가격이 11주째 계속 오르고 있다.
2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7∼2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16.7원 오른 1천776.3원으로 나타났다.
경유의 평균 판매가격도 전주보다 리터당 21.5원 오른 1천676.8원으로 조사됐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15.7원 오른 1천857.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4.1원 오른 1천745.6원이었다.
경기와 인천의 평균 가격은 1천782원, 1천777원 안팎으로 각각 조사됐다.
상표별 평균 가격은 SK에너지가 리터당 1천784.1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가 1천749.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의 경우, GS칼텍스 주유소가 가장 높은 1천684.6원이었고 알뜰주유소의 평균 가격이 1천651.9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주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석유제품 수출 금지, 사우디아라비아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감산 지지,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영토 분쟁 등으로 조금 올랐다.
수입 원유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0.9원 오른 배럴당 94.4달러였다. 반면 국제 휘발유 가격은 107.2달러로 전주보다 0.5달러 내렸고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1.9달러 내린 125.6달러였다.
대한석유협회 측은 “국제 유가 등락은 보통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국내 제품 가격에 반영된다”며 "2주 전에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크게 올라 다음 주도 가격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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