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디지털·스마트 개회식으로 화려함 더해 한국 16번·북한 7번째 입장…16일간 열전 돌입
46억 아시아인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23일 오후 9시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개회식을 갖고 16일의 대장정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첫 5년 만에 치러지는 이번 대회에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원국 45개국이 모두 참가한 가운데 오는 10월 8일까지 16일간 펼쳐진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알파벳 약자 순서에 따라 아프가니스탄(AFG)을 시작으로 북한(DPRK)이 7번째, 대한민국 선수단은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 공동 기수를 필두로 태극기를 흔들며 16번째로 입장했다.
개최국 중국을 마지막으로 선수단 입장에 이어 대회 공동 조직위원장과 OCA 회장 직무대행의 인사말에 이어 시진핑 중국 주석의 개회 선언에 이어 대회기 게양과 함께 45분간의 개막 공연이 이어졌다.
대회기는 전설의 육상 코치 쑨하이핑, 다이빙의 전설 궈징징 등 8명의 중국 스포츠 스타가 운반해 게양했으며, 대회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남자 탁구 세계 1위 판전둥, 2020 도쿄 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 왕순 등 6명이 이어 봉송한 뒤 마지막 점화자인 도쿄 올림픽 수영 남자 200m 개인혼영 금메달리스트 왕순이 ‘디지털 점화자’와 함께 성화대에 점화했다.
이날 개회식 공연은 디지털 신기술을 전면에 내세운 ‘스마트’(똑똑한) 대회로 중국이 자랑하는 5세대 이동 통신 기술과 인공지능, 빅 데이터, 증강현실 등 미래 산업의 근간이 될 최첨단 정보기술(IT)을 결집해 비상하는 항저우와 중국을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여기에 친환경 대회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개회식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놀이 전통을 디지털 영상으로 대체해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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