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女개인전 銀 김선우(경기도청) 고교때 인천AG 단체전 금메달 획득한 10년 국가대표 ‘간판’ 국제대회 단체전 많은 우승 경력에도 불구 개인전선 ‘노골드’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인 근대5종 여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선우(26·경기도청)는 10년째 국가대표로 활동 중인 여자 근대5종의 간판 선수다.
김선우는 24일 항저우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 개인전서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 성적 합계 1천386점으로 장밍위(중국·1천406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선우는 경기체고 2학년이던 2013년 국가대표에 발탁돼 이듬해 2014 인천 아시안게임서 한국의 사상 첫 여자 단체전 금메달 획득을 합작하는 등 신데렐라로 등장했다.
이후 2017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개인전 2연패 달성을 비롯, 2018년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대회 개인전 첫 동메달 획득 등 아시안게임과 아시아선수권, 세계선수권에서 혼성계주·단체전에 걸쳐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성인이 돼서는 아직 국제대회 개인전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한 김선우는 지난해 7월 이집트 세계선수권서도 혼성 계주 금메달과 여자 단체전 은메달, 계주 동메달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계선수권 출전 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월드컵 3차 대회(5월)와 월드컵 파이널(6월)에서 각각 서창완(전남도청), 전웅태(광주광역시청)를 파트너로 혼성계주 금메달을 합작했었다. 이번 대회 개인전 첫 금메달을 노렸으나 막판 사격에서 기복을 보여 아쉽게도 또다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선우는 “경기가 일찍 열려 부담감이 많았고 아직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따낸 은메달이니 만큼 만족한다. 앞으로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해 다음 시즌에는 더 좋은 결과를 거두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은종 경기도청 감독은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한국선수단 첫 메달의 주인공이 돼 대견하다. 레이저런 사격에서 다소 기복이 있어 기대 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다른 종목들도 아쉬움이 많다”면서 “심기일전해 내년 파리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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