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한국문학번역원과 함께 오는 27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세계인이 함께 읽는 한국문학’ 특별전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경을 넘은 문학 향유’를 주제로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K-문학을 대한민국의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미디어 아트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다. K-문학 세계화를 위해 공항공사와 번역원이 협업한 1번째 문학 공공콘텐츠 프로젝트기도 하다.
전시는 윤동주의 ‘별 헤는 밤(1948)’과 한강의 ‘흰(2016)’을 일러스트 작가 소만의 손길을 거쳐 6k 초고화질로 애니메이션화 한 작품 2점을 선보인다. 송출장소는 인천공항 1·2여객터미널 출국장 등 여객터미널 내 주요 대형 전광판 9곳이다.
이번 작품은 오는 10월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제도서전에서도 상영을 이어나가며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남의 기회를 확대한다. 온라인에서는 인천공항 및 번역원 유튜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곽효완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은 “문학과 시각예술의 감수성이 조화된 이번 영상 전시를 계기로 앞으로도 인천공항과 협업해 국내외 독자와 소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를 계속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추석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학의 우수성과 한글의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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