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울행 'M버스' 검단·남동 노선 신설 유력

대광위, 검단‧청라‧영종‧연수 7곳 심의

인천시가 서울 접근성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광역급행버스 신설 노선의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와 여의도를 운행하는 연수구 송도동 광역급행버스 차고지. 경기일보DB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와 남동구 논현동 일대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 노선 신설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25일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대광위는 다음달 중순께 노선위원회를 열고 시가 요청한 7개 인천~서울 M버스 신설 노선을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대광위가 발표할 신설 노선으로 검단권역 2개 노선과 남동권역 1개 노선이 유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검단권역은 검단신도시 개발 영향으로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데다 남동권역은 논현동과 서울을 오가는 버스가 M6410번밖에 없어서 서울로 가는 이동수단에 대한 주민 요구가 크기 때문이다. 특히 검단권역의 경우 지난 1995년 인구가 2만명 수준이었지만, 현재 21만명을 넘어서는 등 인구 증가가 큰 폭으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시는 검단초등학교~인천영어마을~서울지하철 9호선 염창역~당산역~여의도복합환승센터를 잇는 검단권역 노선을 대광위에 신청했다. 또 소래포구역~논현13단지~논현주공1단지~서울지하철 2호선 사당역~강남역을 잇는 남동권역에 노선도 신청했다. 이 밖에 청라권역에 1개, 영종권역에 1개, 중·동·미추홀권역에 1개, 연수권역에 1개 노선도 대광위에 신청서를 제출했다.

 

인천시가 서울 접근성 개선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광역급행버스 신설 노선의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 사진은 서울 강남구와 여의도를 운행하는 연수구 송도동 광역급행버스 차고지. 경기일보 DB

 

시는 서울을 오가는 M버스 노선이 새로 생기면 각 노선에 버스 8~10대가 다닐 수 있는 만큼, 시민들이 서울을 오갈 때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가 신청한 7개 노선의 잠재수요, 이동성 등에 대해 대광위는 최근 용역을 끝냈다. 시는 이중 검단권역과 남동권역이 15점 만점에 9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대광위는 이 같은 정량평가 점수와 노선위원회 위원들의 정성평가 점수를 더해 순위를 매긴 뒤, 최종 신설 노선을 결정한다.

 

시는 통상 대광위가 점수가 높은 순서대로 2~3개 노선의 신설을 승인하는 만큼, 높은 점수를 받은 검단권역과 남동권역의 선정을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검단·남동권역을 비롯한 7곳 모두 M버스 노선 신설이 시급하다”며 “대광위에 7곳 모두 M버스 신설이 꼭 필요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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