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가기 전 차량 점검부터, 주유비 아끼는 방법은? [추석특집]

명절 연휴 귀성길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일보DB

 

추석 연휴가 28일 본격 시작됐다. 이번 명절은 6일을 쉴 수 있는 황금연휴인 만큼 귀성객들의 대이동과 장기간 운전, 모임·음주 증가 등으로 평상시보다 사고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안전한 추석 연휴를 보내기 위해 손해보험사의 무상점검서비스를 이용해 자동차를 미리 점검하고, 불가피한 사고에 대비해 긴급출동서비스를 확인해보면 어떨까.

 

◆ 고향 가기 전 차량 점검부터

 

명절 연휴마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차량 무상점검서비스를 운영한다. 에어컨이나 엔진오일, 와이퍼, 배터리 충전 등 기본 10~20여가지 항목에 대해 차량점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연휴 기간 장시간 운전을 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가입된 자동차보험사의 정비소 위치를 확인한 뒤 서비스를 미리 제공받는 것을 추천한다.

 

사고나 갑작스런 고장이 걱정이라면 손보사들의 긴급출동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긴급출동서비스는 긴급견인이 필요한 경우, 도로에서 갑자기 타이어 교체나 펑크 수리가 필요한 경우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이용할 수 있다. 자동차보험 특약이라 보험사별로 보장 내용이 상이하지만 차문 잠김,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서비스 등을 제공하기도 한다.

 

연휴기간 불가피하게 다른 사람의 차를 운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긴 귀성길에 교대로 운전을 하는 경우 등이 해당된다. 이 경우 손보사들이 운영하는 ‘단기운전자확대특약’도 활용할 수 있다. 이 특약은 타인의 차량을 운전하다가 발생한 사고에 대해 본인이 가입한 종합보험에서 대인과 대물배상 등을 보장하는 보험이다. 이밖에도 ‘원데이 자동차보험’ 등을 미리 가입해 다른 사람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운전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보장받을 수도 있다.

 

경기일보 DB.

 

◆ 연휴길, 기름값 부담 줄이는 방법

 

명절을 맞아 자차 귀향을 계획 중인 이들에게 ‘기름값’은 빼놓을 수 없는 부담이다. 국제유가가 고공행진하는 가운데 국내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9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플랫폼인 ‘오피넷’에 따르면 추석 연휴가 시작된 9월 넷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천791원으로 집계됐다. 경기도의 휘발유 가격은 전국 평균보다 약간 더 비싼 1천797원이었다.

 

조금만 ‘손품(휴대전화 검색)’을 팔면 쉽게 최저가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오일나우, 주유도우미 등은 사용자가 위치를 설정하면 인근 3~5㎞ 이내 주유소와 휘발유 판매 가격을 최저가 순으로 정렬해 준다. 이 밖에 ‘주유도우미’ ‘주유9′ 등 앱도 가격 비교 기능을 제공한다. 미션을 수행하고 현금성 포인트를 적립하는 ‘앱테크’(앱+재테크)도 가능하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액면가의 5~10%를 할인해 판매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통해 그만큼 휘발유값을 아끼는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지역사랑상품권은 구입 지역 내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므로 미리 제로페이 등 웹사이트를 통해 해당 상품권 취급 주유소를 찾는 것이 좋다.

 

또한 통상적으로 낮보다는 아침이나 저녁에 주유하는 게 유리하다. 휘발유는 온도가 높아지면 부피가 팽창하기 때문이다. 더운 낮엔 같은 값을 넣어도 기름이 덜 들어간다는 것이다. 또 업계에선 주유 눈금이 한 칸 정도 남아있을 때 미리 주유할 것을 권장한다. 눈금이 바닥에 가까워졌을 때 주유를 하면 연료가 탱크 바닥에 부딪치며 산화돼 연료가 조금씩 날아간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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