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각종 대규모 문화예술 행사를 지역 정체성을 살린 대표적 예술 축제로 전면 개편을 추진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인천 한류관광 콘서트(INK)를 비롯한 각종 문화예술사업, 해외문화교류사업 등 모두 80개의 축제·행사에 대한 성과 평가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시는 1억5천만원을 투입해 내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이들 축제에 대한 모니터링 및 평가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 축제·행사에 대한 자체 평가 시스템 등이 부족, 시민들의 의견 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예산 편성 과정에서 일부 성격이 비슷한 축제·행사인데도 주최 등이 달라 중복으로 치러지는 문제도 있다고 판단했다.
시는 인천형 평가지표를 만들어 문화·예술 관련 교수 및 종사자 등을 통한 사전·사후 컨설팅, 현장평가 등을 추진한다. 또 시민들을 통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축제 및 사업에서의 만족도를 점검한다. 이러한 평가지표 안에 있는 항목들을 점수화시켜 사업별, 축제별 평가결과 보고서를 작성한다.
시는 기준치보다 낮은 점수가 나올 경우 예산 투입 대비 효과성이 미진한 것으로 보고 사업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인천의 신규 예술사업 및 축제에 대한 체계적인 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 같은 평가 과정 등을 통해 무분별한 낭비성 축제·행사 추진을 억제하는 한편, 인천지역의 정체성을 살린 예술 축제로 개편하는 등 전반적인 정책도 재정립할 계획이다. 또 시는 평가 결과를 앞으로 인천지역 특화사업은 물론 새로 추진할 인천만의 대표 축제를 발굴할 때 사전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전체적인 평가 시스템의 부재로 인해 사업에서의 지속성을 찾기 힘들다”며 “이에 대한 전반적인 성과 평가 과정을 만들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이어 “이를 통해 난립한 축제·행사를 새롭게 인천만의 것으로 전면 개편, 더욱 질적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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