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44초42 기록하며 3위 이호준과 동반 메달…대회 2관왕 차지 펜싱 男플뢰레·女에페 단체 패권…태권도 男80㎏급 박우혁도 金
한국 수영의 ‘대들보’ 황선우(강원도청)가 수영 자유형 200m에서 한국기록과 대회기록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획득,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수원시 출신의 황선우는 27일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40을 기록, 자신이 지난 7월 세계선수권서 세운 1분44초42의 한국기록을 0.02초 앞당기며 대회신기록(종전 1분44초80)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틀전 계영 800m에 마지막 영자로 나서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기여했던 황선우는 이로써 대회 2관왕이 됐다.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2연속 3관왕에 오른 박태환 이후 13년 만의 한국 수영 다관왕이다.
이날 황선우에 이어서는 ‘라이벌’ 판잔러(중국)가 1분45초28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이호준(대구광역시청)은 1분45초56으로 3위에 입상했다
또 ‘효자 종목’ 펜싱서는 남자 플뢰레 단체전과 여자 에페 단체전서 금메달을 획득, 이날까지 한국 펜싱은 모두 5개의 금메달을 쏟아내는 초강세를 보였다.
남자 플뢰레 단체전 결승서 한국은 이광현(화성시청), 하태규(대전도시공사), 허준(경기 광주시청), 임철우(성북구청)가 팀을 이뤄 중국을 45대38으로 꺾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은 중국과 7라운드까지 33대33으로 팽팽히 맞섰으나 8라운드에서 이광현이 중국의 우빈에게 3점만을 내주고 7점을 뽑아 40대36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은 뒤, 마지막 9라운드서 허준이 종아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을 발휘해 천하이웨이의 추격을 잘 뿌리쳐 정상을 지켰다.
이어 열린 여자 에페 단체전 결승서 한국 대표팀은 최인정(계룡시청), 송세라(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이혜인(강원도청)이 나서 홍콩을 36대34으로 누르고 21년 만에 단체전 패권을 안았다. 3일전 개인전서 우승한 최인정은 대회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은 태권도에서도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우혁(삼성 에스원)이 겨루기 남자 80㎏급 결승에서 도쿄올림픽 준우승자인 ‘강호’ 살리흐 엘샤라바티(요르단)를 라운드 점수 2대0(8-4 6-5)으로 꺾고 정상에 우뚝섰다. 이번 대회 남녀 품새와 겨루기 남자 58㎏급 장준(한국가스공사), 여자 53㎏급 박혜진(고양시청)에 이은 태권도 종목 5번째 금메달 획득이다.
금메달 4개를 추가한 한국은 27일 오후 9시 현재 금메달 19개, 은메달 18개, 동메달 30개로 중국(금74 은43 동21)에 이어 2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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