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방화 예비 혐의' 50대, 이번엔 초등생에 BB탄 발사

용인서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나흘 전 PC방 흡연실 재떨이에 라이터 기름을 부어 입건된 50대 남성이 초등학생에게 BB탄 총을 쏘는 이상행동을 보이다 또다시 체포됐다.

 

용인서부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6시37분께 수지구의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초등학생 B군을 향해 BB탄 총을 발사하고 도주한 혐의다.

 

B군은 총알에 맞지는 않아 부상을 입지는 않았다.

 

당시 B군과 함께 있던 B군의 아버지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해 인근에 설치된 폐쇄회로 (CC)TV 영상 분석을 통해 A씨의 이동 경로를 추적, 아파트 주거지 안에 있던 A씨를 발견해 검거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55분께 수지구 한 PC방 흡연실 재떨이에 라이터 기름을 붓고 달아난 혐의(현주건조물방화 예비)로 입건돼 조사를 받은 바 있다.

 

A씨는 수년간 조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아버지와 협의해 그를 응급입원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후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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