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계 올해 4분기 경기 전망 '먹구름'

인천상공회의소 전경. 경기일보DB

 

인천지역 제조업계가 올해 4분기 체감경기도 어두울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1년 3분기 이후 꾸준한 하락세다.

 

4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인천지역 제조업체 169개사를 대상으로 ‘2023년 4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를 한 결과, BSI는 77를 기록했다. BSI는 업체가 느끼는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기준치(100) 보다 낮으면 경기를 어둡게 전망하는 업체가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업체보다 많다는 뜻이다.

 

업종별로는 화장품이 BSI 100을 기록해 지난 분기와 비슷했다. 하지만 IT·가전(72), 자동차·부품(75), 기계(81), 기타(75) 분야는 모두 기준치를 밑돌았다. 이들 업체는 4분기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장 큰 요인으로 매출액(82), 영업이익(79), 설비투자(87), 자금사정(72) 등 모든 부문을 꼽았다.

 

인천상의는 이 같은 현상은 내수 판매 부진(40.6%)과 해외시장 경기둔화로 인한 수출 감소(20.3), 고금리 등 자금조달비용 상승(17.0%), 원부자재 수급 차칠(7.1%)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고물가·고금리 지속에 내수·소비 회복이 이뤄지지 않는 등 여러 문제로 인천지역 제조업의 체감 경기는 여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하반기 경기 회복을 위해선 투자 촉진 및 내수 진작을 위한 규제 완화와 함께 기업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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