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기간 해상과 연안에서 발생한 안전사고가 지난해 연휴 기간보다 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3일까지 총 78건의 해양·연안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의 52건보다 50% 증가한 수치다. 사망자도 지난해 0명에서 올해는 4명으로 늘었다.
해경은 올해 추석 연휴가 지난해보다 길고 다중이용선박 이용객도 총 129만명으로 지난해 75만명보다 71.4% 급증하면서 사고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연휴 기간 선박 사고를 포함한 해양 사고로 해경이 구조한 인원은 모두 187명이다. 이 기간 해경은 여객선과 유·도선 등을 현장 점검한 결과 음주운항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수칙 위반사례를 25건 적발했다. 또한 우리 해역을 침범해 불법 조업하려던 중국 어선 78척을 퇴거 조치했다.
해경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사고 예방과 신속한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낚시와 갯벌 체험 등의 연안 활동을 할 때는 구명조끼 착용 등 해양 안전 수칙을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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