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최측근' 조경호, 군포 출마 채비 [22대 총선을 뛴다]

정책·정무·추진력 겸비 평가, ‘실사구시형 문제 해결 전문가’
‘경기도형 생활임금 도입’ 주도, ‘경호구역 확대’ 해법 건의

조경호 국회의장 비서실장

 

내년 22대 총선에 출마하려는 예비주자들이 물밑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군포에 출마할 예정인 조경호 국회의장 비서실장(차관급)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언론인 출신인 조 비서실장은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을 지낸 김진표 국회의장(5선·수원무)의 최측근이다. 지난 7월 국회의장 정무수석에서 비서실장에 임명된 그는 김 의장과 15년째 호흡을 맞춰왔으며, 정책 역량뿐만 아니라 정무 역량·추진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도의 대표적 정치인인 김 의장의 보좌관으로 정치권에 들어와, 수원고법 설치, 분당선 연장선 개통,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등 김 의장의 의정활동을 사실상 총괄해 복심으로 불린다.

 

특히 수원 군공항 이전 추진을 통해 경기남부국제공항을 건설하고,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산업 중심의 한국형 실리콘밸리를 만들겠다는 김 의장의 정책 추진을 뒷받침해왔다.

 

2011년 김 의장의 원내대표 시절에는 국회 정책연구위원으로서 비서실장을 맡아 국회선진화법과 한미FTA 협상을 사실상 주도했고, 경기도 초대 연정협력관 출신으로 제1기 연정협약문에 ‘경기도형 생활임금 도입’을 담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도청 공무원들 사이에서 추진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일보 기자 시절 10여년 이상 군포에 거주한 그는 평소 입버릇처럼 “나의 고향은 목포지만. 내 딸들의 고향은 군포다”라고 말하는 등 군포와의 인연도 깊다.

 

전남 신안 출신으로 목포고와 서울대를 졸업했으며, 경기도 연정협력관 시절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에서 행정학을 전공했다.

 

조 비서실장은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민주당 중앙선대위 일자리위원회 선임팀장을 맡았고, 대선 승리 이후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를 만들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김진표) 정책총괄전문보좌역으로 활동했다.

 

이후 청와대에 입성, 4년 반 동안 국정 컨트롤타워의 행정관부터 1급 비서관까지 지낸 ‘청와대맨’이기도 하다.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시작해 선임행정관, 비서실장실 선임행정관을 거쳐 사회적 갈등 현안을 담당하는 사회통합비서관으로 시민사회단체·종교계·노동계 등과의 소통과 협력에 앞장서며 갈등 해결의 전도사 역할을 했다.

 

그는 ‘실사구시형 문제 해결 전문가’라는 평가도 받는다. 지난해 5월 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전직 대통령 안전 문제가 현안으로 대두되자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앞둔 김 의장에게 ‘경호구역 확대’라는 해법을 건의했고, 윤 대통령이 김 의장의 제안을 받아들여 평산마을 문제를 해결했다.

 

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조경호 정무수석이 해결 아이디어를 가져왔다”며 공개적으로 칭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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