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결정전서 손희찬에 3-0 완승 거두고 정상 포효 김윤수 “황홀한 기분에 오랫동안 장사 오르고 싶어”
용인특례시청의 김윤수(25)가 생애 첫 민속씨름 태백장사에 등극하는 쾌거를 이뤘다.
장덕제 감독·우형원 코치의 지도를 받는 김윤수는 5일 경남 거제시 거제체육관에서 벌어진 ‘위덕스제약 2023 민속씨름 거제장사대회’ 3일째 태백급(80㎏ 이하) 장사결정전(5전 3선승제)서 손희찬(충북 증평군청)을 3대0으로 완파하고 첫 태백장사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용인특례시청 씨름단의 첫 태백장사 배출이다.
이날 김윤수는 첫 판서 시작과 동시에 들배지기에 이은 안다리걸기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한 뒤, 둘째판서는 밭다리걸기를 성공해 2대0으로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김윤수는 셋째 판에서는 들배지기를 시도하는 척하다가 잡채기 기술로 손희찬을 모래판에 뉘고 민속씨름 시작 후 첫 모래판 정상에 포효했다.
앞서 김윤수는 8강서 최원준(창원특례시청)에게 안다리로 기선을 빼앗겼으나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내리 두 판을 따내 2대1 역전승을 거뒀으며, 준결승전서는 김진용(증평군청)을 맞아 밀어치기로 첫 판을 잡은 뒤 둘째 판을 밭다리로 마무리해 2대0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에 맞선 손희찬은 준준결승전서 전성근(강원 영월군청)을 2대0으로 완파한 뒤, 4강전서 한상진(충남 태안군청)을 뿌려치기와 호미걸이 공격을 해오는 상대를 밀어치기로 연속 꺾고 결승에 나섰으나 김윤수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날 우승 뒤 김윤수는 “그동안 힘든 훈련을 견뎌내며 노력한 결과가 나온것 같아 기쁘다. 첫 장사에 오르고 보니 너무 황홀하고 이 자리에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라며 “홀로 저를 뒷바라지한 어머니와 여자친구, 묵묵히 저를 믿고 응원해준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덕제 용인시청 감독은 “2주전 추석 장사대회서 장사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김)윤수가 우리 팀에 와 첫 장사에 오르게 돼 너무도 기쁘고 고맙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님을 비롯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주위의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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