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민대상 받은 성민교회 허영무 목사 70세 넘어 귀향해서도 목회자 길… 끊임없이 이웃사랑 실천
“양평군의 얼굴이자 명예의 상징인 양평군민대상을 허영무 목사님이 수상하신 것을 축하한다. 목사님께서 갖고 계신 애향심과 지역의 발전을 위한 헌신과 봉사가 널리 퍼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지난달 14일 제50회 양평군민의 날에서 효행·선행·청렴봉사 및 지역사회발전 부문 군민대상을 받은 허영무 목사(97)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이다.
허영무 성민교회 목사는 백수(白壽)를 바라보는 나이에도 일선에서 뛰며 장학금 기부를 통한 후학 양성 등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으로 주민들과 호흡하고 있다.
양평 양서면 신원리에서 1927년 태어난 그는 일제강점기에 심상소학교(현 양서초)를 제15회로 졸업한 양평 토박이다. 6·25전쟁 때 참전한 유공자이기도 하다.
늦깎이로 1976년 총회신학대에 입학해 4년 뒤인 1980년 졸업하고 목회자의 길을 걷고 있다. 2013년에는 사단법인 대한기독교총연합회 총재를 지내기도 했다.
70세를 훌쩍 넘긴 2002년 고향인 양평에 내려와 서종면 서후리에 대한예수교장로회 성민교회를 건축하고 담임목사로 목회활동을 다시 시작해 지금까지 일선에서 지역민과 소통하고 있다. 현재 사단법인 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총재와 양평서종성민교회 당회장도 맡고 있을 정도로 활동폭도 왕성하다.
서종면 지역 마을행사에 기금을 후원하는 등 지역사회와 호흡하고 이웃사랑도 실천하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양평군교육발전위원회에 장학금을 기부해 모두 1억5천만원을 후학양성을 위해 내놨다. 모교인 양서초 후배들에게도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마을대동회(발전) ▲정월대보름 척사대회(화합) ▲초복(노인회)·성탄절(마을회관) 등 지역 발전 ▲어르신 효도관광 등 지역사회 화합에 필요한 기금이나 비용도 빠짐없이 내놓고 있다. 매년 내 고장 농특산물팔아주기행사도 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의 고향 사랑이 특히 남다르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들을 초청해 어르신들의 사회적 참여를 독려하는 화합 잔치를 17회째 열고 있다.
서종면 서후‧수능‧신원‧문호리 등 6곳에 지역발전기금과 물품을 기부하고 있고 노인의 권익신장과 복지증진을 위한 노력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그가 지역의 큰 어른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국회의원표창(2011년), 양평군수 감사패(2011년), 경기도지사 표창(2011년), 서종면장 감사패(2015년) 등 수많은 수상 이력은 그의 지역사랑에 대한 소소한 보상이라는 게 주민들의 평가다.
허영무 목사는 “태산이 다 사라져 평지가 되도록 부자유친(父子有親)하고 군신유의(君臣有義)할 것이며, 북악산이 무너져 다하도록 부부유별(夫婦有別)하고 장유유서(長幼有序)하고, 온 바다가 변하여 뽕나무 밭이 되도록 붕우유신(朋友有信)하라는 삼강오륜의 덕목을 섬겨왔다”며 “그리스도의 목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 기력이 닿고 활동할 수 있을 때까지 삼강오륜의 정신을 잊지않고 양평에서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아름다운 종교인의 삶을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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