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여파로 중소기업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경기도로부터 자유무역협정(FTA) 컨설팅을 받은 기업의 수출 실적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4.9%, 1천795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지역 FTA 통상 진흥센터(이하 경기 FTA센터)는 지난 8월28일부터 3주간 올해 상반기 FTA 컨설팅 수혜 기업 396개사를 대상으로 수출 증감 실태 조사를 실시, 9일 이 같은 내용의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316개사 중 123개사(38.9%)가 지난해 상반기보다 올해 상반기 수출 실적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이들 기업의 수출액은 지난해 대비 평균 4.9%, 1천795만달러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전국 중소기업 수출 규모가 전년 동기보다 5.5% 감소한 상황에서 도내 FTA 활용 기업 수출 실적은 상승한 것이다.
올해 수출 실적 증감이 없다고 답한 기업은 140개사(44.3%), 수출 감소를 겪었다고 답한 기업은 53개사(16.8%)로 각각 집계됐다.
경기 FTA센터는 올해 FTA를 활용한 도내 기업의 수출 실적 총액을 약 2억9천700만달러, 이에 따른 관세 절감 추정치를 약 1천300만달러(수입금액의 4.39%)로 추산했다.
이민우 경기도 투자통상과장은 “경기 FTA센터의 다양한 활동이 어려운 수출 환경 속에서도 FTA활용 기업들의 수출 견인, 판로 확장 마중물이 됐다”며 “앞으로도 도내 기업들이 FTA를 활용해 수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 FTA센터는 수원특례시, 고양특례시에 2개의 센터를 설치, 도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FTA 미활용(수출초보)기업 특화 맞춤형 1:1 컨설팅 ▲중견기업 대상 FTA 활용 계도 캠페인 ▲신규 협정 홍보 및 협정 관세 활용 실익 분석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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